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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혈맹” “형님” “선배” ‘장충기 문자’의 실명을 공개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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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나민돌 작성일18-03-07 19:19 조회237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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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합뉴스 전·현직 간부 이창섭·조복래의 삼성 유착 문자 논란…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 장충기에 “늘 신세만”


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‘스트레이트’가 지난 4일 2회분 방송에서 ‘삼성 장충기 문자’를 추가 공개했다. 시사IN이 지난해 단독 보도했던 ‘장충기 문자’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(사장)이 한국사회 유력 인사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다.

특히 언론사 간부들과 장 전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언론과 자본권력의 유착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미디어오늘은 ‘스트레이트’ 보도를 바탕으로 장충기 문자 내용을 분석했다.

① 연합뉴스 간부 “동지인 김장겸과 함께 식사를”

2016년 총선을 앞둔 4월5일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합담당 상무는 장 전 사장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.

“장 사장님. 바쁘시게 잘 지내시지요? 총선 이후 식사 한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인데 혹 틈을 내실 수 있을는지요? 동지인 MBC 김장겸 본부장과 같이 하려 합니다.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 보도담당 상무 조복래 드림.”

“물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김 본부장이 따로 할 말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 저는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 조복래 드림.”

이는 조 상무가 김장겸 당시 MBC 보도본부장(전 MBC 사장)을 위해 장 전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문자다. 미디어오늘은 5일 조 상무와 김 전 사장에게 각각 어떤 이유로 장 전 사장을 만나려 했는지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두 사람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.

▲ 2016년 총선을 앞둔 4월5일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합담당 상무는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(사장)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. 사진=MBC 화면 캡처

조 상무는 뉴스타파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보도가 있던 2016년 7월 이후로 추정되는 시점에 장 전 사장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낸 적도 있다.

“장 사장님. 늘 감사드립니다.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.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구요. 나라와 국민,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. 연합뉴스 조복래 드림.”

“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”, “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간다”며 문자를 통해 권력을 비호하고 “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가 있다”며 성매매 의혹을 무마하는 듯한 모습이 국가기간통신사 간부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당시 내부에서도 나왔다.

▲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 ‘2015 연합뉴스 한반도 통일 심포지엄’에서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합상무(왼쪽) 안내로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. 사진=통일부 블로그

② 삼성에 “진심으로 열심”이었던 연합뉴스 인사

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연합뉴스 인사는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이다. 그는 지난해 장충기 문자가 보도됐을 때도 언급된 적 있다.

“밖에서 삼성을 돕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연합뉴스의 이창섭 편집국장도 있어요. 기사 방향 잡느라고 자주 통화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열심이네요. 나중에 아는 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오늘 통화 중에 기사는 못 쓰지만 국민연금 관련 의사결정 관련자들한테 들었는데 돕기로 했다고 하네요.”

- 2015년 7월8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(전 삼성증권 사장)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(사장)에게 보낸 문자메시지

▲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연합뉴스 인사는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이다. 이창섭 위원은 연합뉴스 편집국 책임자인 ‘편집국장 직무대행’을 맡은 바 있다. 사진=MBC 화면 캡처

▲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연합뉴스 인사는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이다. 이창섭 위원은 연합뉴스 편집국 책임자인 ‘편집국장 직무대행’을 맡은 바 있다. 사진=MBC 화면 캡처

이창섭 위원은 2015년 당시 연합뉴스 편집국 책임자인 ‘편집국장 직무대행’이었다.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은 삼성 측과 “기사 방향을 잡느라고 자주 통화”하는 관계였고 삼성에 “진심으로 열심”이었던 인사로 평가됐던 것이다.

실제 연합뉴스는 2015년 7월13일 “전문가들 ‘삼성물산 소액주주, 기회를 발로 찰 이유없다’”라는 제목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우호적인 기사를 냈다. 합병이 최종 결정됐던 7월17일보다 나흘 앞선 시점이었다.

지난해 ‘장충기 문자’ 논란 당시 이 위원은 “취재 지시나 기사 방향 조정은 편집회의 등 시스템을 통해 결정한 것일 뿐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을 한 것이 전혀 없다”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.

스트레이트가 새로 보도한 이 위원 문자는 노골적이었다. 이 위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2015년 7월18일 다음과 같은 문자를 장 전 사장에게 전했다.

“사장님 연합뉴스 이창섭입니다.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대 삼성그룹의 대외 업무 책임자인 사장님과 최소한 통화 한 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. 시간 나실 때 전화 요망합니다.”

“답신 감사합니다. 같은 부산 출신이시고 스펙트럼이 넓은 훌륭한 분이시라 들었습니다. 제가 어떤 분을 돕고 있나 알고 싶고 인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. 이창섭 올림”

▲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연합뉴스 인사는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이다. 이창섭 위원은 연합뉴스 편집국 책임자인 ‘편집국장 직무대행’을 맡은 바 있다. 사진=MBC 화면 캡처

▲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. 사진=연합뉴스

1년 뒤인 2016년 7월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.

“선배님 주소가 변경돼 알려드립니다. 일산으로 복귀했습니다. 적절할 때 부장 한 명만 데리고 식사 한번 했으면 합니다. 편하실 때 국가 현안 삼성 현안 나라 경제에 대한 선배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. 평소에 들어놓아야 기사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.”

이창섭 기획위원도 미디어오늘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.

③ 문화일보 광고국장 “우리는 혈맹”

김영모 문화일보 광고국장 문자도 공개됐다. 김영모 국장은 2016년 8월 장 전 사장에게 ‘각골난망’이라는 표현과 함께 “어려운 여건에서도 문화일보를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”며 “소용될 일이 있으시면 하시라도 하명해달라”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바 있다.

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영모 국장은 2016년 3월 “문화일보,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. 앞으로도 물론이고요. 도와주십시오. 저희는 혈맹입니다”라는 내용의 문자를 장 전 사장에게 보냈다.

김 국장은 지난달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“과거와 비교하면 신문시장은 크게 위축됐다”며 “어떤 광고주든 광고를 주는 것 자체가 고마운 면이 있다. 삼성뿐 아니라 모든 광고주에게 그렇게 표현한다”고 말했다.

▲ 김영모 문화일보 광고국장은 2016년 3월 “문화일보,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. 앞으로도 물론이고요. 도와주십시오. 저희는 혈맹입니다”라는 내용의 문자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(사장)에게 보냈다. 사진=MBC 화면 캡처

④ ‘욕설 국장’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 “형님”

미디어오늘 취재에 “X새끼야”라며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던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도 2015년 5월 장 전 사장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.

“형님,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. 별로 보탬도 되지 않는데, 늘 신세만 집니다. 건강하세요. 최기화 올림”

이보다 한 달 앞서 최 전 국장은 장 전 사장에게 “형님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좋은 공연 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. 건강하세요. 최기화 올림”이라고 문자를 보냈다.

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“최 국장이 말한 좋은 공연은 삼성이 후원한 ‘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’ 연주회로 추정된다”며 “입장권은 한 장에 최고 30만 원이 넘는다”고 보도했다. 미디어오늘은 최 전 국장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그는 받지 않았다.

‘장충기 문자’에 등장하는 김장겸 전 MBC 사장, 최기화 전 국장,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직무대행,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합담당 상무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들이다. 언론노조는 이들을 ‘언론 부역자’로 지목한 바 있다.

▲ 미디어오늘 취재에 “X새끼야”라며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던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도 2015년 4~5월 장 전 사장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. 사진=MBC 화면캡처


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006&aid=000009099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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